약 2주일 만에 돌아온 퐈비오의 영단입니다.

아니 뭐 이런게 있었어?

라는 류의 반응들이 대다수일까 낯뜨겁지만 가끔이라도 뽀비텟을 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공짜로 간단한 영어라고 가르쳐 드릴까 이렇게 연재되고 있습니다. 물론 존경하는 뿌와짜짜님이나, Channy님, 또는 하남이님, 그리고 요즘 떠오르고있는 깐깐김기님들의 영어강의보다는 부족한면이 적지않아 있으나 이 퐈비오도 저나름의 재밌고 유익하면서도 가볍게 익힐수있는 영어를 패스트푸드식으로 간단히 뽑아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 같다고 내용물이 알차지않거나 건강에 해롭다는것은 아니니 부담없이 섭취해주세요. 그럼 여느때와 같이 잡설로 도배된 서론을 뒤로하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제목은 거창하게 '식상한 영어표현은 꺼져버려'라는 식으로 썼지만 제가 정작 소개해드릴 표현법들은 이미 알고 계신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쯤 들어봤고, 책에서 몇번 지나쳤으며, 사실상 몇번 생각해봤지만 사용은 제대로 안해본 그런 표현들일법합니다. 한국에서는 그리 많이 쓰이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널려있는 그런 표현법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럼 오늘도 눈에 찐한 쌍꺼플 쾅! 박아놓고 두눈 부릅 뜬체 시작하겠습니다.

(잠이 확~ 깨시길  출처 구글)



1. 미안해

요즘같이 글로벌화된 세상에 '미안합니다'라는 말은 적어도 5개 국어로 할줄알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미안합니다
스미마셍
로 씨엔또
데부이끼
본쥬어 (응?)

하지만 아무리 영어를 모른다고해서 '미안합니다'를 영어로 모르시는분은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훗, 그런건 안가르쳐줘도 안다고. 잌스큐즈미잖아. 이정돈 껌값.


(아직 어머니에게 자랑하러 달려가기엔 이른듯 싶다  출처 구글)

영어로 미안하다는 표현은 'I am sorry' 이다. 줄여서 편하게 아임쏘리라고 외쳐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임쏘리 가르쳐드릴려고 이번 포스팅 펴낸건 아니란거 아시잖아요.

아임쏘리. 얼마나 식상한 표현입니까? 물 엎질러놓고 아임쏘리, 실수해놓고 아임쏘리, 바람피다 걸려놓고 아임쏘리 (응?). 그래서 조금더 새로운 표현을 준비했습니다.

My bad

솔직히 제가 많이 쓰는 표현법입니다. 일단 짧잖아요! 직역해보세요.

My - 나의 , Bad - 나쁜

'나의 나쁜짓'라는 정도로 직역되는군요.

'내가 나쁘다' -> '음 내가 나빴군' -> '나빴으니깐 반성해야지' -> '음 잘못했군' -> '내가 미안해' -> '미안합니다' 라는 진화를 거친 표현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뭐 정확하게 어디서 어떻게 비롯된 표현법인지 자세히 알지는 모르니 너무 캐물어보지는 말아주세요 -_-;;


제니퍼: Ouch! Tom, you stepped on my foot again!
아 아팟! 톰! 내 발 또 밟았잖아!
톰: Oops! My bad Jen. I wasn't paying attention on the road. Are you hurt a lot?
오 제니퍼 미안미안. 내가 정신을 딴데 팔고 걷고있었어. 많이 다쳤어?
제니퍼: No just a little bit.... You should really watch where you are going you know... This isn't the first time it happened when we walk together.
아니야 그냥 조금... 근데 너 진짜 어디가는지 좀 보고다녀....
우리 매번 같이 걸을때마다 내 발 밟잖아...
톰: Yes Your Highness! I am truly sorry for such a misfortune.
아 네 여왕님! 불미스러운 일을 이르켜 송구스럽사옵나이다.
제니퍼: Don't kid around with me. I'm dead serious...
나 갖고 장난 치지마. 진심이야....

넘어가기전 알아두셨으면 하는것이 있습니다. 가르켜드린 My bad 이란 표현은 I am sorry 보다 미안하다는 표현의 강도가 낮습니다. 똑같이 미안하다라는 말이기는 하지만 I am sorry에 비해 약간 건성으로 들다고 할까요? 이런 뉘앙스를 갖고잇는 표현법이니 상황에 알맞게 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안면이 있는 사람에게나, 아님 저지른 실수가 정말로 사소한것일때 쓰시는것이 좋겠죠? ^^



2. 괜찮아요, 천만해!, 문제없어


'괜찮아요'는 -> It's okay OR I'm okay
'천만해'는 -> You are welcome

다들 아시는거죠? 땡큐와 아임쏘리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단어일듯 한데요. 역시나 많이 들어보고 또 많이 써봤던 표현들이므로 이젠 새로움을 더할때가 왔습니다.

No problem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는 표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쓰셔도 되는 알맞는 상황에 처하게됬을떼 써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표현을 자주 쓰시는 한국분을 많이 뵙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냥 본다고 되는건 아닌것같습니다  출처 구글)

대부분 땡큐를 들은후에는 유얼웰컴을, 얼유오케이 다음에도 역시 노프라블럼 보다는 잇츠오케이/아임오케이를 많이 쓰시더군요.

꽤 많은 분들이 '고마워'의 땡큐를 들으면 '괜찮아'의 잇츠오케이로 답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만져본다고 되는것도 아니니까요  출처 구글)

물론 그상황에 써야되는 적합한 표현인 유얼웰컴을 알고계시지만 '고맙다'라는 말에 '괜찮아'라고 말할려는 일종의 콩글리쉬라고 할수있겠네요. 그런 문제를 피하고자하시면 No problem 을 이제부터라도 써보세요!

토마스: Yo Cindy! That looks so heavy! Here, give it to me. Let me help you out.
어이 신디! 그거 되게 무거워 보인다. 여기, 이리줘봐. 내가 도와줄께.
신디: Awww. Thanks Thomas. That's so sweet~
아~♥ 고마워 토마스. 너 매너 짱이다~
토마스: No problem. Anything for you.
훗 천만해. 널 위해서라면 뭐.

***That's so sweet/You are so sweet.   음.... 직역하기에는 너무 많은 뜻이 담겨있어요. '넌 너무 달어'라는 뜻이 아니라 정말 사려깊고 친절하다고 표현할때 쓰는 말입니다. 일단 좋은 말이니 들으시면 안심하세요 ^^***



3. 끝!, 나 다했어!

보통 주어진 일을 '끝내다'라는 표현을 Finish 라는 단어를 써서 많이 표현하곤 합니다.

'I am finished with my work'

이러면

'난 주어진 일을 끝냈어'

라는 말이지요. 네 물론 틀린것은 없습니다. 지극히 맞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제가 미국에서 7년 동안 생활하는 동안 Finish 라는 단어를 써서 '어떠한 일을 끝냈다'라는 표현을 들은적이 지극히 드뭅니다.

아니 그럼 학원에선 우리 물 맥인겨?

Finish 는 정확한 표현법이 맞습니다. 틀린말도 아니구요. 하지만 '일을 끝내다'의 색다른 표현법을 가르쳐 드릴까 합니다. 여러분들이 레스토랑에서 많이 들어보실법한 단어입니다.


I am done

Done. 그렇습니다. 스테이크 레스토랑에 가면 웨이터가 물어보는 레어-미디엄-웰던 에 그 Done 입니다. 영어로 쓰자면 Rare-Medium-Well Done 이죠. 웰던은 고기를 다익힌것을 의미합니다. 고기가 끝까지 구워졌다는거죠. 그런 의미에서 Done 은 어떠한 것을 끝냈을때 하는 말입니다.

제가 미국에 갓 도착해 초등학교에 다녔을때에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 중학교까지 다녀본 경험과 학원에서 쌓인 내공으로 영어를 포함한 영어로 도배된 다른 과목들에선 취약했으나 수학에서만큼은 날아다녔죠. 수학이란 언어는 전세계가 공통으로 쓰기 때문이죠. (곱하기 싸인이 쪼금 희한했으나 그건 뭐 눈치로 대충 때려잡으면 됩니다) 하루는 선생님이 문제를 풀라고 꽤 복잡한 문제를 내주었습니다. 제일 먼저 빨리 푸는 사람부터 5위까지 다음 시험에 가산점을 넣어준다고 하셨습니다. 저한테야 뭐 껌값이었지만 그래도 학급에서 너무 튀지않는걸 좋아하지 않는 저였기에 문제를 일등으로 풀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풀어 놓고 한 3, 4등 먹으면 되겠구나 했습니다. 그래도 한국인의 존심이 있기에 일단 일등을 노려 보기로 했죠.

착한놈 (옆에 앉아 한국어로 번역해주던 짝궁입니다): 탁탁탁..탁..탁탁....탁...

퐈비오: 얌마 그게 뭐 어렵다고 계산기를 두딜기고 있냐? (미국 학교에선 계산기를 쓸수있습니다. 선생님의 허락이 있는다면요)

착한놈: 와이? 캌큐레이터(계산기) 쓸쑤 있술때는 유즈 해야지 익그젝트(정확히) 하게 나오지. 유 다했어?

퐈비오: 그럼 당빠지. 이거 초등학교 4학년도 할수있는 수학인데 계산기를 쓰면 어쯔냐...

착한놈: 아 스탑 토킹투미. 나 이거 허리업 해야데.. 음.... 탁....탁탁.....

퐈비오: 아..... 한심한 새쿠덜..... 난 5분전에 다풀었다 야.

.
.
.

학생1: I'M DONE!

학생2: I'M DONE TOO!!!

착한놈: YESS!! I'M DONE!!!! THIRD PLACE!!!!

퐈비오: [얘네덜 모라는 거야. 내가 일빠라구 얌마덜아] I am finished~

선생: Oh good job 퐈비오. You were the Fourth one so you get extra credit on the exam.
오~ 퐈비오 잘했어요~ 4등했으니깐 시험에 가산점 줄께~ (궁디팡팡)

퐈비오: 응? 분명 난 일빠........

I am done 에 뜻을 몰랐던 저로써는 눈뜨고 삼진당하는 격이였죠. 뭐 가산점은 받았지만 신선한 문화적인 충격에 그 날을 멍때리며 지낸 기억이 나는군효;;; 한국에서는 전혀 알지 못했던 '끝냈다'라는 표현의 I'm done. 꼭 스테이크 먹을때만 쓰는것이 아니란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ㅎ



제목에는 식상한 표현은 가라고 해놓고 뭔가 신상의 표현법들을 적어놓지 않은 느낌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았던 표현들을 제가 그냥 재해석 해드림으로써 조금 더 친근감 있게 다가가도록 만든것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여기서 피뜨아웃 블로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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