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처음와서 제일 신기했던것들

2010. 1. 21. 09:05



필자가 미국에 발을 내딛은지 어느덧 7년하고도 반이라는 세월이 지나갔다. 이제는 미국에 대해서 어느정도 많은것을 배웠고 살아가는데 꽤 괜찮은 노하우들도 얻었다. 하지만 미국에 아무리 오랜시간을 살았다고해도 미국에 처음온 그날의 떨림과 설레임은 늘 간직한체 살아왔다. 처음 그당시 금발머리의 사람들과 대화하는 상상도 해봤고 여러인종의 친구들과도 사귀는 판타지도 만들던 그 어린날의 풋풋함은 지울래야 지울수없는 아련한 추억이 되버렸다. 당시 13살의 어린 꼬마 소년의 시선으로 미국에서 처음 목격한 제일 신기했던 광경을 3가지 소개하겠다.



(출처 구글)




1. 셔츠? 그까이꺼 필요없어!

현재 필자가 남녀평등을 외치고 다니게된 계기를 말해주겠다. 미국에서는 무더운 한여름 남정네들이 더위를 못 견디고 웃통을 까고(?) 다니는 모습들을 쉽게 볼수있다. 야외 농구코트에서는 물론이고 심지어 공원에서 셔츠를 입지 않은체 조깅을 하는 남자들을 많이 볼수있다



(어이 거기 여자분 침 닦으라구 -0-;;  출처 구글)
제발 남녀가 평등했으면 좋겠다.



처음 미국에 왔을때 그당시 켈리뽀냐 날씨는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열을 자랑하는 8월 쯤이였다. 장시간 비행기 여행을 마친뒤 공항을 나와 마중나오신 고모의 차를 타고 시내로 나가자마자 목격한것은 셔츠를 홀라당 벗고 거리를 활주하던 미국 사람들이였다. 한국에서는 치한으로 몰렸을법한 광경을 미국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걸 보고는 태어나서 난생처음으로 문화적인 차이란걸 느꼈다.

참고로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씨가 센트럴파크에서 웃통을 벗고 뛰면 아무도 상관안한다는 말은 사실이다. 뉴요커들도 무더운 한여름 셔츠를 벗은 상태로 조깅을 하는것으로 알고있다. 촬영당시 수많은 현지인들이 맨몸의 박명수씨를 쳐다본것은 물론 카메라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그 추운날 아침 발가벗고 공원을 활주했기 때문이다. 마치 당신이 지금 한국에서 오직 반팔티만 입고 밖에 나오는 사람을 보게 될때 하는 리액션을 뉴요커들이 뛰어가는 박명수씨를 보고 한것이다.




 
2. 잔디? 밟으라고 있는거야!

어릴적 그당시 뛰놀아다니는게 전부였던 때가 있다. 7년전만해도 한국에는 사람들이 쉬어 갈수있는 공원들이 별로 없었다. 걔다가 푸른 잔디밭에는 들어갈 엄두도 낼수가 없었다.



(못들어 갈꺼면 왜 만들어 논거냐?!  출처 구글)



뭐 지금에야 한국에는 잔디밭도 많이 만들어졌고 공원들도 많이 개설 되었지만 그당시 한국에서는 들어가서 뛰놀수없었던 잔디밭을 미국에서는 마음껏 들어가도 된다고 하니 어린아이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곳이 바로 미국이였다. 자유롭게 뛰놀고 남에 잔디밭에서 뒹굴어도 아무말하지 않는곳이였다. 제일 기억에 남는 추억이 미국에 처음온날 공원 잔디에서 뛰놀고있던 도중에 경찰아저씨가 옆을 지나가자 곧장 잔디 밖으로 뛰쳐나온 기억이 있다. 쨋든 지금은 한국에도 공원들과 잔디밭이 많아져서 아이들이 편히 뛰놀수있는곳이 생겨져서 기쁘다.



3. 차? 없으면 루저!!!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없으면 아무데도 못간다!

솔직히 이거 때문에 이번 포스팅 제목을 '미국에서 차없으면 루저!'라고 시크하게 올릴려라다 멈칫했다. 폭풍같은 트래픽과 화애한테 따라잡힐듯한 조회수를 올리기위해 광적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자극적인 제목을 선정하려고 했지만 안그래도 이슈였던 루저파문의 또다른 발단을 막기위해 자제했다.


(차 없이는 누구에게 데이트 신청하기 힘든 곳도 미국이다 아흑 ㅠ  출처 구글)



하지만 진짜 미국에서 차가 없으면 한국에서 차가 없는것보다 더 고달프다. 미국에서의 대중교통은 한국의 대중교통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고 발달된 도시에서 벗어나 시외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자가용이 없이는 밖에 나가지도 못한다. 걔다가 그 넓은 땅 덩어리 때문에 어디 관광을 가려 마음먹으면 적어도 1박 2일을 필요로한다. 어딜가든지 상당한 거리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차가 없이는 미국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미국에 제일 처음와서 하는게 차 뽑는거래나 뭐래나.




어림 7년전 필자가 13살 꼬마어린애의 눈으로 바라봤던 미국에서 신기한 광경들을 쭉 짚어봤다. 이젠 어느덧 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간만큼 지금은 다르게 보일 미국 풍경이다. 우리 모두의 가슴에 파랑새는 존재하는것일까? 꽤 긴 세월이 흘렀지만 저날의 설램과 이름모를 두려움은 아직까지 가슴한켠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제 블로그가 유익하셨다면 '한RSS'에 추가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