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인 나라에 여행을 가실려는 분들에게 약간의 생활영어는 필수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쌩유'나 '아임쏘리' 같은 표현법이야 워낙 공통적으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세살짜리 꼬맹이나 내일모래 칠순의 어르신들도 쉽게 말할수있게되었죠. 미국에서 이 세가지의 표현법만 할줄알면 살아남을수는 있다고합니다. 얼마나 버틸지는 의문이지만요.

Thank you
I am sorry
Excuse me

물론 뜻은 당연히 알고 계시겠죠. 빛나는 저의 기억력으로는 제가 만 8살이 되었을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족여행으로 미국에계신 고모네를 방문하던중 '코리안특급' 박찬호선수의 엘에이 다저스경기를 보러갔었습니다. 이야~ 그때 박찬호선수의 인기는 지금의 김연아선수의 인기와 맞먹을정도였죠.  수많은 구경꾼들 사이에서 Excuse me를 외치며 경기가 끝난후 나오는 박찬호선수의 사인을 받으려 담장넘어로 기다리던중 드디어 찬호횽을 만날수있었습니다. 야구공을 들이내밀며 '박찬호 아저씨!!! 싸인해주세요!!'라고 어린나이에 목청껏 소리지르니 찬호횽이 고맙게도 저쪽으로 걸어오셔서 사인을 해주시던군효. 악수도 청한뒤 기쁨에 겨워 몸을 바르르 떨고있던 저에게 한말씀 해주시고 가셨습니다.


아저씨 아니야. 형이라고 불러.


혹뜨. 정말로 Thank you + I am so sorry 를 연발하고 싶은 상황이였죠. 수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아직까지도 열정을 불태우면서 야구에 전념하시는 찬호횽에게 감사의 말씀을 띄웁니다. 꾸벅.

이젠 쓰잘때기 없이 길었던 서론을 마치고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한국에서도 아무리 영어공부를 해왔던 학생의 저였지만 그지식을 미국에서 제대로 써먹은 적은 별로 없었던거 같아요. 누굴 처음 만났을때

하이나이스투미트유하우어유아임파인땡큐엔유?

도 제대로 못하겠더군요. 철수와 영희는 잘만하던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교과서에선 잘 볼수없었던, 이 퐈비오가 미국에서 피부로 부딫혀가면서 익현던 영어의 몇몇가지 표현법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저와 같은 희생양들을 구제하고자 합니다. 그럼 오늘도 눈 똑바로 뜨시고 시작합니다.

(조기교육의 필요성  출처 구글)



1. 아니야, 상관마, 별뜻 아니였어

왜 누구와 대화를 하다보면 자기도 무슨말을 하는지 모를정도로 횡설수설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더욱이 울렁증을 유발하는 영어로 미국인과 대화를 하고있었다면 가능성이 더 높아지겠지요. 이럴경우가 생긴다면 재미없는 대화를 하고있지 않았던 이상 상대방이 다시끔 물어볼것입니다.


Excuse me?
What do you mean?
I beg your pardon?
What you said?
WTF?


모두 '뭐라고?'의 의미를 갖고있는 '다시한번 말해봐'라는 표현법입니다. 이럴경우 횡설수설했던것을 센스있게 넘겨가기 위해 '아니야 됐어' 아님 '별뜻 아니였어 상관마'정도로 넘어가줄 영어 표현법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Never mind

상관말라는 뜻입니다. 쵸큼 친절하게 말한다면 '염려하지말라'라는 듯으로도 해석될수있겠네요. 예를 들어 보겠숩니다.


마이크: Uhmmm. Stephanie what do you want for dinner?
엄.... 스테파니 저녁에 뭐 먹을래?
스테파니: Well I was thinking of sushi. You cool?
음 난 스시 생각하고 있었는데. 괜찮아?
마이크: Uhmmm. Actually I have an allergy. I can't eat raw fish. Sorry.
엄.......... 나 날생선 못 먹는데...... 미안.....
스테파니: Oh well never mind that then. Let's grab a pizza.
아 뭐 그럼 어쩔수없지. 상관마. 피자나 먹자.




2. 농담이였어, 뻥이야!, 구라였어(?)

흔히들 쓰는 말이죠? 누구를 재미나게 놀려놓고 장난 쳤다는듯이 '뻥이야!'라고 말하는거. 미국에서도 흔히 작업용으로 쓰이기도 하죠ㅎ. 물론 장난을 걸었다면은 강도에 따라서 상대방이 불쾌함이 적기도 하고 크기도 할텐데요. 끝마침으로 '뻥이야!'를 얼마나 잘 외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영어로는 바로

Just kidding

물론 'It's a joke'라는 표헌법도 있긴한데 대화상에서는 잘 않쓰이는 표현이죠. 한국 교과서에서만 볼듯한 표현법이라는겁니다. 아 물론 틀리것은 아니니 대화를 이어가는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쓰는 사람도 있긴 있구요. 하지만 현지에서 많이 쓰이는 '뻥이야!'의 표현법으로는 'Just kidding', 아님 줄여서 'JK'을 많이 쓴다는 것입니다. 타이거 JK 횽님을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오늘은 4월 1일 만우절 (April Fool's Day)



퐈비오친구: [오늘은 그녀에게 고백해야지. 뭐 만우절이니깐 싫다고하면 뻥이야!라고 하면되고]
↑↑↑※※※ 찌질남의 극치.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


그녀: Oh hey Brian! Whats up?
오 안녕 브라이언~
퐈비오친구: Oh hi~ I have something to tell you today. Uhmmm. Will you go out with me?
어 안녕~ 나 오늘 너한테 할말이 있어. 엄..... 나랑 사귈래?
그녀: oh....... uhmmmmm. Ok, sure.
어??...... 음.......... 그래, 좋아.
퐈비오친구: REALLY???????!!!!!
오 진짜로????!!! (훗 이 죽일놈의 인기란. 움화화홯)
그녀: Haha! Just kidding!!! April Fool!!!
하하하하!!! 뻥이야!!!!! 오늘은 만우절!!!!


(만우절은 영어로 April Fool's Day   출처 구글)





3. 그냥 때려잡어, 눈 대강해봐, 어림잡어 그냥

흠 아마도 귀차니즘이 강림했을때 많이 하는 소리죠? 물건을 사더라도 그냥 대충. 점수를 계산하더라도 그냥 대충. 그냥 어렵풋이 이거다 싶을때 많이 쓰는 표현이죠? 물론 영어에도 존재합니다. '대충 때려잡어'라는 신선한 표현법.

Eyeball it

뜨아!!!!! 눈알 하라뇨. 덜덜덜. 그냥 대충 눈으로 봐서 때려잡으라는 표현법입니다. 왜 한국에도 '눈 대강'이라는 표현법이 있듯이 비슷한류의 표현법인것 같네요. 정확한 표현법으로는 '어림잡아'의 'Estimate'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해보는 과학실험. 상당히 위험한 화학재료를 다루는 조심스러운 실험이었기 때문에 한그램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완벽주의자의 자존심으로 실험을 해나아갔습니다. 어느순간 설명서에는 물에다 가연성의 화학재료를 넣으라는 지시가 나왔더군요. 조금이라도 정확하게 실행하고자 선생님께 여쭈었습니다.


퐈비오: Mrs. Idonknoe! How much of sugar do I have to put into the water?
선생님. 설탕(!)은 얼마만큼 넣으면 되나요?
선생: What does it say in the textbook?
교과서에는 뭐라고 나오던?
퐈비오: It says to just put it in.
그냥 집어넣으라고만 나오는데요?
선생: Well. Just eyeball it.
그럼 그냥 대충 어림잡아서 집어넣어
퐈비오: ?!?!?!?!?!?


(뒤에 일어난 일은 각자의 상상에 맡긴다 출처 구글)



4. ~할꺼야, ~해야되

나는 무어무엇을 해야된다. 무엇무엇을 할것이다. 이같은 표현은 많이 알려진 표현이죠.

I got to ... : 나는 무엇을 해야한다.
I am going to ... : 나는 무엇을 할것이다.

이정도의 표현법은 잘알고계시죠? 퐈비오가 알려드릴 표현법은  함축어 정도라고 말할수있겠네요.

Gonna
Gotta
Wanna
Coulda
Shoulda
Woulda
Musta
Mighta

처음에 미국에 와서 또래의 아이들이 지껄이는 말을 하나도 못알아들었습니다. 물론 영어가 미숙했던 이유도 있었지만 대화에 쓰이는 단어들을 몰랐던거죠. 예를 들자면

I'm gonna go to the camp
I coulda won that prize
I gotta go

것들인데요. 모두 함축어 입니다. 두단어를 섞었다는 말이죠.

Gonna-Going to (~할것이다)
Gotta-Got to (~해야한다)
Wanna-Want to (~하고싶다)
Coulda-Could have (~할수 있었을것이다)
Shoulda-Should have (~하여야 했을것이다)
Woulda-Would have (~했을것이다)
Musta-Must have (꼭 ~했을것이다)
Mighta-Might have (아마 ~했을것이다)

아마 제일 많이 쓰이는 단어가 첫번째, 두번째하고 새번째, 'Gonna', 'Gotta', 'Wanna'일껍니다.


샘: Yo Chris. You wanna come to the baseball game?
야 크리스. 야구게임보러 안갈래?
크리스: Of course. But I gotta finish my homework first.
당빠 가고싶지. 근데 나 숙제 먼저 끝내놔야되는데.
샘: Hurry up then. Or else I'm gonna go alone.
그럼 빨랑해. 안그럼 나 먼저 간다.
크리스: Wait, wait. Dang I shoulda finished it right after I got home.
야야야 기둘기둘. 아 학교 갔다와서 바로 끝내놔야됬었는데.

주의하실점은 모든 신조어, 함축어등이 그러하듯 대화에서만 쓸수있다는것을 알아주셨스면 합니다. 글을 쓸때 'Gonna'뭐 이런걸 쓰면 안된다는겁죠.



한국 교과서에서는 찾아볼수없었던, 미국 현지에서 피부로 느꼈던 표현법 몇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물론 이밖에도 수많은 생활영어 표현법들이 있겠지만 그건 다음시간에. 한번에 다 공개하면 재미없잔아요. 블로깅도 연애를 하듯 조금씩조금씩 보여주는것이 더 재밌으니까요ㅎ.


P.S. '봉이'님의 질문으로 뜻이 첨가되었습니다. Could/Would/Should/Must/Might + Have 들은 '만약에'라는 늬앙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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