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b들의 우상 그는 누구인가?

2009. 10. 4. 04:41



미국에있는 유학생/1.5세들은 알것이다. 미국 고등학교에서 한획을 긋는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고등학교 Fob들은 학교생활에 별관심없이 그냥 학교에 공부하러 매일아침에 등교한다. 필자가 이야기할려는것은 공부에 미쳐서 학교에 꼬박꼬박 등교하는 계근상을 노리는 학생이되라는 소리가아니다. 필자의 말은 학교공부에도 집중하되 학교생활에도 열심히 참여하자는 얘기이다. 예를 들어 각학교마다있는 스포츠팀에 들어간다던가 학생회 인원이되어 조금의
영향력이라도 쟁탈해보라는 얘기이다. 이런저런일을 경험하는 동시에 당신은 어느새 고등학교에서 빼먹을수없는 우수학생으로 발전해있을것이다. 이쯤에서 필자의 F.O.B Story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필자의 베프를 만나보자.


(맨오른쪽. 지못미 사진이라서 미안하다 친구여;;;;)

이사진에서 필자는 맨왼쪽에 있다. 키작은 짤막한 놈이냐구? 노우~ 한칸더 왼쪽에 하얗게생긴 그림이 나다. 난 친구들과 떨어져서 동부쪽 다른고등학교에서 졸업을했기때문에 친구들이 자기네들 졸업식에 날 합성(?) 시켜놓아주었다. (감동의 눈물이 흐르는구나) 이세명은 모두 베프라고 부를수있지만 그독 유난히도 나랑 잘맞는 맨오른쪽애 있는놈이 이제부터 소개하고자하는 "화애"씨다. 사진에서도 알수있다시피 유독혼자 튀는 졸업식분장이다. 가운위에 빨간색 목도리(?) 그리고 목에 걸려있는 메달. 이 모든것이 말해준다. 그는 Valedictorian, 고등학교 올 A 졸업생이다.( 그학교에서 총 9명있었다고한다) 그럼 그가 특별히 가진장점은 무엇일까? 무엇이 그를 고등학교에서 성공하게 만들었으며 그가 남긴 업적은 무엇이있는지 살펴보자. 이번기회를 통해서 Fob들이 많은것을 본받았으면 한다.



1. SAT

미국칼리지보드에서 거의 매월 실시하는 대학진입과정시험은 한국의 수능과 비슷하게 보일수있으나 차이가 꽤크다. 일단 SAT는 일년에 한번만 보는것이 아니다. 거의 매월 접수마감시간만 제때맞춘다면 돈만내고 항상볼수있는것이 SAT다. 그렇기때문에 꼭 고등학교 졸업생만 보라는 법이없다. 원한다면 아주빠르게는 중학생때일때도 맞보기샘으로 볼수있는 시험이다. 그나마 수능과 비슷한점을 찾으라면 대학진학에 핵심으로 쓰인다는것 외에는 비슷한점이 별로없다. 그나마도 미국에서는 SAT성적보다는 학교성적에 더욱더 비중을 두기때문에 수능에 목숨을 내던지는 한국과는 엄연히 다르다. 일단 결과부터 말하겠다. "화애"씨는 2400점 만점의 SAT시험을 2300점맞았다. 그것도 단 두번만에. 더욱더 놀라운사실은 Sophomore 시절에 이점수를 받았다는거다. 고등학교 입학 2년만에 이룬 성과이다. SAT를 준비하기위해서 "화애"군은 고등학교를 입학하자마자 자발적으로 SAT준비학원에 다니길시작했다. 그럼 학원에 일찍 등록하는것이 최선택일까? 내가 초점을 맞추고싶은부분은 그가 여름동안에 도서관에서 보낸시간들이다. 미국에 기나긴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3달동안 그는 평균 6시간을 도서실에서 책을읽으면서 보냈다고 한다. 그렇다. 그가 최단기에 SAT를 고득점할수있었던 이유는 그의 독해능력때문이였다. SAT를 학원에서 단계적으로 익혀가기전에 이미 그는 영어문장을 이해하고, 문학적인 깊은뜻을 풀이할수있었으며, 학급의 누구보다도 뛰어나게 어려운 단어들을 꽤뚫어차고 있었다. 그런 그의 능력이 단시간만에 높은성적이 나올수있었던 기반이 되었고 누구보다도 빨리 SAT를 준비한덕에 2300이라는 고득점을 누구보다 빠른시일내에 쟁취할수있었다. SAT는 시간을 오래투자한만큼 점수가 나온다.


2. GPA

Grade Point Average로 읽히는 GPA는 학교성적 평균학점을 가르킨다.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교내에서 받는 모든 학교성적들은 바로 이 GPA에 곧바로 반영된다. A학점은 4점, B학점은 3점, C는 2점, D 1점, F는 0점이다. 그리곤 한학기에서 받은 모든학점을 다 더한다음에 들었던 클래스수만큼 나누어 평균을 구한다. 그것이 고등학교4년동안 쌓아가면서 총 GPA라는것이 성립된다. 이 GPA는 대학진학시 대학에서 제일중요시 여기는 포인트이며 SAT보다 더 중요한 요소라고 볼수있다. 이제 "화애"씨의 GPA를 분석해보자. 앞에서말했듯이 올 A다. 하지만 여기서 더욱더 경악스러운점. 미국고등학교에서는 Honor Class (우등반) 과 AP Class (대학강의수준의 반)을 들으면 각각의 학점에다가 플러스 1 가산점을 준다. 즉, 보통반(CP, Regular) 에서 받는 A학점이 우등반/대학강의반 에서 받는 B학점과 점수로서는 동일하다. (우등반/대학강의반에서 받는 B는 3점 그러나 플러스 1 가산점, 그래서 총 4학점) 모든 가산점들을 뺀채로 계산하는것이 Unrated GPA 그리고 가산점이 모두포함한 GPA가 Rated GPA라고 불리우는데, "화애"씨의 경우에는 모든가산점을 뺀점수가 4.00 GPA, 올 A학점이다. 참고로 수많은 우등반클래스와 대학강의반들을 들었던 "화애"씨는 모든 가산점을 포함한 GPA가 5.00에 가깝다고 한다. (신이시여~) 그가 GPA를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본 결과, 한가지 결론을 내릴수가 있었다. 그는 오기와 공부에대한 욕심으로 뭉친 악마(!)이다. 전포스팅에도 언급했듯이 그의공부열정은 그를 경쟁심의 화신으로 만들었고 그것이 또 그를 성공하게 만든 계기가 된듯하다. 공부에대한 열정과 욕심만 있으면 그누구든지 정상적인(?)머리로 얼마든지 성공할수있다.


3. 과외활동

이세상 모든 Fob들에게 충고한다. 과외활동을 고등학교입학하자마자 꾸준히 해나가길바란다. 신 인것같았던 우리의
"화애"씨도 과외활동때문에 아이비학교진출의 쓴잔을 마셔야했다. 물론 그가 아무것도 안한것은 아니다. 신입생시절 그와 나는 동내 시니어재활치료센터에서 170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봉사활동시간을 일년만에 이루어냈으며 학교스포츠팀에 들어가기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했었지만 필자는 농구팀에 발을내딛었다가 흑인이라는 인종의넘사벽을 만나며 좌절했고 (물론실력도 별로였지만) 그다음년도 테니스부에 우리둘이 복식으로 지원했다가 탈락하고말았다. (학교 테니스부명성이 너무높아서 쟁쟁한 경쟁자가 너무많았다) 그러는사이 시간을 흘러갔고 위기를 느낀 "화애"씨는 급기야 책을 펴내는 기이한현상도있었다. (그책에 관심있으신분은 요기로...) 그리고는 졸업생때에는 학교에 "한국인동아리"를 창출하는 기적을 일구어냈었다. 그만큼 스펙이 쌓였다고 자부심했지만 (옆에있는사람들에게는 우상의 대명사였다) 아이비리그를 떨어지고 한국으로 유턴, 현재 명문대 연세대에 특내로 들어갔다. (자랑스럽다 친구여) 여기서 얻을수있는 교훈은 모든대학에서는 학생이 꾸준히 무엇을 했다는 것을 높게평가한다는것. 이것저것 일년씩 맛만보며 다니는것도 좋지만 4년꾸준히 할수있는 과외활동을 찾아나서기를 권한다.



원래는 사랑스러운 나의 베프를 소개하기위해서 시작했지만 중간중간 미국고등학교 뚫고지나가기로 끝났다. (지못미..) 참고로 그"화애"씨도 그만의 블로그를 가지고 있으니 궁금한분이나 관심이가시는분들은 많이 들러주시길바란다. http://mephistos.textcube.com/. 누구든지열정과 욕심만있으면 이루지못할것은 없다! 모든 Fob들이 아이비리그에 원서를 집어넣을수있는 자신감을 가질수있을때까지 나의 F.O.B Story는 쭈~욱 이어져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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